아시안 게임 세레머니 역전패/ 롤러스케이트 금메달 눈앞에서 놓치고 병역면제도 놓쳐 :: 진자연구소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시안 게임 세레머니 역전패/ 롤러스케이트 금메달 눈앞에서 놓치고 병역면제도 놓쳐
    내맘대로 2023. 10. 2. 19:03
    728x90
    반응형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테니스부터 롤러스케이트까지 계속 아쉬운 장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은 올림픽과 함께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스포츠 대회 입니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은메달, 심지어 동메달리스트에게도 병역 면제 혜택을 주는 반면에 아시안 게임은 오직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병역면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보통 아시안 게임은 중국, 일본, 한국 이렇게 3개 국가간 대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동메달 정도는 비교적 쉽게 목에 걸기에 올림픽과의 변별력을 주기 위해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만 병역 면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 남자 선수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시안게임. 그래서 아무래도 국방의 의무를 앞 둔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선발된다는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전성기의 때에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하는 대한민국의 남자 운동선수에게 병역면제 혜택은 목숨을 걸로 따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세계 선수권대회보다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아예 세계 선수권 대회를 포기하고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배구와 농구가 그런데,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를 생각해보면 다른 국가들은 아시안 게임에 2진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집중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시안 게임에 최정예 선수단을 뽑아서 출전시킵니다. 그 당시 심지어 아시안 게임과 세계 선수권대회의 일정이 겹쳐서 아예 세계 선수권 대회는 포기하고(징계를 먹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에 1진 선수들을 참가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배구 팀 전원이 군대를 면제받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다시 롤러스케이트로 돌아와서 한국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미터 계주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무리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라 해도, 끝까지 긴장을 유지했어야 했습니다. 프로니까요. 대회는 채 4분정도인데, 이 4분을 위해 선수들은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했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죠. 그런데 결승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 대만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게 됩니다. 

     

    세레머니 하다 역전패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한국 기록은 4분5초702, 대만 기록은 4분5초692, 진짜 말도 안되는 시간차 0.01초 차이라고 하네요.

    대한민국 대표 선수 정철원, 본인스스로도 안타깝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간 만큼 온 국민들도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정철원 욕하기 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만 선수 진짜 멋지네요. 진짜 스포츠 정신을 잘 보여줬습니다. 인정!

    한국 선수들은 심지어 본인들이 우승했다고 착각하고 태극기를 펼치면서 태극기 세레머니도 했는데, 나중에 기록을 확인하고 망연자실 합니다. 너무 서둘렀습니다. 은메달도 정말 대단하지만 이번 은메달은 많이 아쉽고 허탈하네요. 혼자 하는 경기도 아니고 계주경기라, 나머지 선수들의 병역까지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어린선수들 멘탈 관리 잘 하고 다음 경기때는 제발, 이렇게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지 않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