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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명물 감자빵, 부부는 이혼소송 중내맘대로 2023. 10. 4. 17:23728x90반응형
위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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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자랑 감자빵, 춘천가면 꼭 직접가보고 싶었던 감자밭. 내가 처음 감자빵을 알게 됐던건, 남편이 늦은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돼었을 때였던 것 같다. 아버님께서 생긴건 못생겼어도 맛이 좋다며 감자빵을 보내주셨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이거 아이 간식에도 좋을 것 같아 홈페이지 확인하고 주문했었던 기억이 있다.
감자밭 건물 외관 실제 춘천에 가면, 닭갈비 먹고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된 감자밭. 춘천의 대표카페 감자밭은 연간 방문객이 70만명에 달한다. 건물의 외관마저도 꼭 우리가 잘 아는 감자의 모습처럼 투박 그 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귀여운 불량(?)감자 마스코트가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아빠 미소 짓게 한다는 그 감자밭. 오히려 춘천은 못가보고 아이와 서울을 방문 했을 때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만났던 감자빵이었다.
이게 어딜봐서 빵이냐고요 카페 감자밭에서 만들어낸 감자빵은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지 3년만에 연매출이 200억원을 넘는 기염을 토해냈다. 2022년 기준 740만개가 팔리는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농협회사법인 밭 대표인 아내 이미소(32)는 지난 달 열렸던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대통령이 주재했던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도 로컬 기업 대표로 참석할 만큼 이제 유력한 지역 인사가 되었고, 남편인 최동녘(32) 영농조합법인 씨앤엘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최연소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감자빵 출시부터 브랜딩,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면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춘천카페 "감자밭"과 의왕카페 "더밭"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젊은 부부에게 무슨일이 생긴 걸까. 춘천 감자빵으로 대박을 터뜨렸던 부부, 안타깝게도 이 부부는 현재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소 대표는 남편 최동녘 대표의 법인에 더이상 감자빵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감자빵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리고 지난 7월 말에 이혼소송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소 대표는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했으나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알렸고, 남편은 "축출당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미소 대표는 부친이 '카페 감자밭'의 부지와 건물, '밭'주식회사 자본금을 모두 부담했으며, 부친께서 항상 "감자와 똑같이 생긴 모양의 빵을 만들라"고 주문 했었기 때문에 이대표(원고측)의 기여도가 9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인 남편도 기여한 바를 인정해서 10억원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을 소장에 담았다.
하지만 남편은 억울해하고 있다. 남편은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아내가 농사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본인이 한국 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해 본인이 제공한 아이디어로 감자빵이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기업가치를 850억원으로 인정 받았는데 10억원은 축출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 방송에서 이대표가 방송에서 감자빵 아이디어를 남편에게서 얻었다는 말을 하긴 했으나, 방송에서 자기 얘기를 안하면 서운해하는 남편 때문에 그냥 한 말이라고 했다. 감자빵 개발 비용부터 사업에 투자한 돈이 한푼도 없다는 남편, 아내 입장만 들었을 때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해도 10억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이혼 소송은 6월 초에 감자빵 미납사건이 계기가 되었는데, 원래 남편이 경영권을 가진 법인이 감자빵을 만들어 아내의 회사에 납품해오는 식으로 사업이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은 감자빵 생산단가를 150% 인상요구 했고, 아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이 갑작스레 감자빵을 납품하지 않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아내는 자신의 특허권을 남편이 무단으로 침해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법원에 감자빵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하지만 남편의 주장은 다르다. 수익을 포기할 정도의 단가 계약을 맺고 밭 주식회사의 수익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하나의 법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가를 높이지 않으면 계속 손해를 봐야 하는 입장이고 아내도 알고 있으면서 "그건 니사정이다"라고 방관 중이여서 감자빵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도 감자빵 특허권자인데 심지어 그 레시피와 다르게 빵을 만드는데도 감자빵 판매금지가처분을 신청한건 본인을 말려 죽이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감자밭 인스타그램 어쩌다 이 부부가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원만한 합의는 힘들 것 같아보여서 안타깝다. 사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력과 자본력이 없다면 지금의 감자빵이 없었을 것이다. 10억, 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이라 느낄 수 있지만, 농촌 기획자로서 다른 기획도 준비중이라 밝힌 만큼, 보란 듯 성공해서 이름을 떨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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